―기업을 경영하는 데 중요한 점이 있다면.
▲어린 시절 집에서 철공업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교 시절부터 용접과 망치질에 관심이 많았고 그 길이 내 삶이라고 줄곧 생각해 왔다. 197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년 2개월동안 근무하고 나서 직접 회사를 창업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기업을 경영하는 데 중요한 것은 내가 잘하는 것, 내가 관심이 많은 것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경영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경영의 화두와 철학이 있다면.
▲직원 모두가 경영이나 삶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는 정해져 있다고 본다. 그래서 ‘왜?’, ‘어떻게?’라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은 목표점이 아니라 그 과정이다. 실패도 해야 된다고 본다. 다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거기서 새로운 것을 찾아 내야 한다는 점이다. ‘왜’라는 의미와 ‘어떻게’라는 의미가 없다면 늘 그 자리에 맴돌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경영철학면에서는 인재교육, 열린 경영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본다. 이를 한 마디로 한다면 ‘겸손’이다. 겸손은 양보가 아니다. 기본을 지킨다는 의미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선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탕이 되면 회사 경영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본다.
―사회환원과 직원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기업의 성장은 바로 사회 환원에 귀결돼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울산요트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각종 불우이웃돕기는 물론 직원들이 사회에 소외받는 계층에 대해 체험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의 복지에 대해서는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깨끗한 작업장 환경과 운동기구, 아이스박스 등을 설치해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고 중고,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기숙사 운영, 사외 금융기관 단체 퇴직신탁 적립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비전은.
▲지난해 3월부터 혁신컨설턴트를 매주 목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직원들의 마인드를 고양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그동안 우리 회사는 같은 업종의 확장은 많이 해왔지만 변화되는 확장에는 약한 편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미완성이라고 본다. 지금부터 해양 플랜트 사업의 시작단계다. 앞으로의 전망이 밝은 만큼 새로운 도전으로 고부가가치를 위해 나아간다면 2010년은 새로운 이영산업을 만나게 될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