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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신문 [유망기업 현장에 가다]-2007년 8월 27일
2007-07-28 00:00:00
작성자 : master 이메일 : 조회수 : 6089

이영산업기계㈜
선박부품 연 14만톤 생산 중견기업‘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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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산업기계㈜는 연간 14만여톤의 생산능력을 가진 지역의 대표적인 선박부품회사다.
[이지환 기자   photo278@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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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t급 크레인 등 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이지환 기자   photo278@iusm.co.kr]

 

세계최대규모 첨단 에틸렌 탱크 출하
선박내 대형구조물 생산업체로 성장 

 

세계 조선 산업의 메카인 울산.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고 선박산업의 중추에 서 있는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이들 대기업의 성장 이면에서는 묵묵히 기술력으로 뒷받침하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곧 우리나라 선박의 기술로 판단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러한 선박산업의 축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중 이영산업기계㈜ (대표 이정호)는 울산을 터전으로 선박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현대중공업, STX조선, 한진중공업의 중요한 협력업체로서 주 생산품목은 조선부품 중에서도 선각블록 및 의장품과 해양구조물 및 압력 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4만여 톤으로 견실한 경영구조와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로 중견기업 으로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울산과 경주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이영산업기계㈜는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의 핵심 협력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선박블록과 해양구조물 및 강교 제작에 축적된 기술력을 갖춘 선박부품 전문업체로 꼽히고 있다.
또한 300t급 크레인 등 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품질향상을 꾀해 회사를 창립한지 불과 4년 만에 현대중공업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돼 4년 연속 우수협력업체로 뽑혔으며, 2002년에는 최우수협력회사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은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게 된다. 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무수한 소문들로 인해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으며 회사의 경영을 포기할 상황에 놓였지만 이정호 대표는 자신이 피땀 흘려 이룬 회사와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그 소문들이 진실이 된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해 오늘날 견실한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인생은 '호사다마'며 '새옹지마'라는 말은 바로 이 대표의 회사경영 과정 속에 담겨 있다.

2005년 10월 현재 온산읍 이진리 공장으로 입주하면서 이 대표는 작업복을 입기 시작해 현재까지 그 복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그동안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고 제2의 창업이라는 정신의 새로운 표현방식이었다.
매년 1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영산업기계는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01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에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해양프로젝트 사업에 초점을 맞춰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이영산업기계㈜의 품질목표는 고객불만 제로화에 있다. 고객불만 제로화는 바로 최상의 기술력과 납기준수 등 자신감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선박제조 기술이 세계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이러한 품질목표가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영산업기계의 기술력은 에틸렌 탱크 제작에서 엿볼 수 있다. 액화 에틸렌 탱크 제작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도를 요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영하 104도의 액화 에틸렌을 운송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급 니켈강 소재의 첨단 에틸렌 탱크를 출하해 선박내 대형 구조물 생산의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했다.
이영산업기계㈜가 제작한 이 탱크는 STX조선이 독일 베른하르트 슐테사로부터 수주받은 9,000cbm급 에틸렌 탱크로, 일반 강철에 비해 가격이 5~6배에 달하는 고급 5% 니켈강을 소재로 6개월 간의 성형, 조립, 검사, 보온 등의 공정을 거쳐 완성됐다.

특히, 에틸렌 탱크 출하는 이영산업기계㈜가 조선 블록 생산단계를 넘어서 플랜트 분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며 앞으로 조선분야에서 고부가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해양플랜트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평이다.
그동안 이 회사는 ISO시스템 인증기업, 품질경영시스템인증기업, 이노비즈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러한 기술 경영으로 인해 올 2월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상과 6월엔 '제1회 울산 조선의 날' 울산시장 표창, 현대중공업 2007년 상반기 우수업체에 선정됐다.

이밖에 이영산업기계㈜는 기업의 사회환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0.5%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04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영산업기계㈜는 이제 호황기의 조선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영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플랜트 산업으로의 확장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영산업의 정신으로 대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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