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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2010.3.5): 생산성혁명 2.0시대
2010-03-05 09:27:57
작성자 : master 이메일 : 조회수 : 3005
7년 무쟁의 상생경영에 생산성도 `쑥`
남양공업 인재중시경영으로 기업가치 높여…
이영산업기계 공정리모델링뒤 매출 35%↑

◆생산성 혁명 2.0시대 ③◆

선박 곡선 부분을 구성하는 커브블록 제조 현장. 이영산업기계는 커브블록을 받치는 정반 배치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월평균 생산량을 54%까지 늘렸다.
선박부품을 생산하는 이영산업기계. 종업원 273명의 중소기업이지만 `스마트`한 작업 환경 조성으로 매출액이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35% 이상 상승했다. 커브블록(curve-block) 공정에서 작은 생각의 변화로 혁신적인 생산량 증대를 일궈낸 것. 커브블록은 배의 여러 부분 중 곡선을 구성하는 블록을 말한다. 이 공정 시 받침대로 이용되는 `정반`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곡선 부분 작업을 원활히 하는 데 이용된다.

이영산업기계는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유휴 정반을 최소화하면서 생산량을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정반 회전율은 35% 상향됐고 커브블록 생산량은 월평균 54% 증가했다. 이로 인해 월 1만t의 커브블록 제조도 가능해졌다.

여러 개의 블록을 쌓아서 만드는 `링 PE` 공정에서는 공정 순서를 바꿔 비효율을 제거했다. 배는 덩치가 크다보니 블록을 쌓아갈 때마다 제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블록들을 따로 연결하는 작업을 마친 후 최종 접합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바꾸니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김인복 이영산업기계 경영혁신팀 과장은 "생산성 향상은 품질이 함께 유지돼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최종 납품하는 조선업체에서 품질에 대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는 한편 협력 업체들과도 매주 1회씩 회의를 거쳐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 나가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업무를 재조정해 생산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전국 시ㆍ군ㆍ구 단위의 150개 총괄 우체국에서 처리하던 직원 4만5000명의 급여 업무를 광역시ㆍ도 단위의 체신청으로 통합한 것. 이로 인해 담당 직원은 120명에서 30명으로 줄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업무 생산성이 최대 4배 이상 늘고 여유 인력을 우체국 창구에서 근무토록 해 고객 서비스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의 또 하나의 키는 바로 사람이다.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능동적인 작업 참여를 유도하면서 노사 간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남양공업은 인재 중시 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례다. 경영혁신 과정을 인사 고과에 최대 30%까지 반영하면서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중소기업임에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명확히 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노사화합은 이 회사의 또 다른 경쟁력. 남양공업은 노동조합 창립 이래 단 한 번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7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라는 업적도 `노사 상생`이라는 경영 이념 속에서 나온 성과다. 매년 평균 20%의 생산성 향상도 바로 이런 노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일본의 주물ㆍ단조 생산업체인 도바타 터릿 공작소는 `직원과의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TTR(tobata turret revolution)라는 자주연구회를 구성해 직원들과 경영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한다. 연구회 리더는 임원이 아닌 직원이 맡았다. 조직의 벽을 허물고 연령을 뛰어넘는 화합을 통해서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경력 파괴를 통해 젊은 인재들도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활기가 넘친다. 이케다 마사히로 도바타 터릿 공작소 공무부장은 "지금 CEO도 오너가 아닌 종업원 출신"이라며 "직원들이 열심히만 하면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일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용 어 >

생산성 혁명 2.0 : 생산현장과 경영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소통을 통한 협업 등 소프트웨어적 수단으로 경영 전반을 재창조하려는 활동을 총칭한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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